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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여름에 피는 꽃나무(목수국, 배롱나무), 독특한 가지모양의 화살나무

by 백만그릿 2022. 12. 15.

붉은 단풍과 가지가 모양이 멋진 화살나무

화살나무는 가지에 세로로 달리는 네모 모양이 날개로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꽃은 5월에서 6월 봄에 황록색으로 피는데 꽃 색이 잎과 비슷한데다 꽃송이나 작은 편이라 관상의 가치는 별로 없습니다. 열매는 붉은색으로 터지면 주황색 종자가 나타나 아름답습니다. 화살나무의 가장 큰 매력은 가을에 진홍색 또는 붉은색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단풍입니다.

빨간 열매와 단풍이 멋진 나무로 양지와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며 우리나라 곳곳에서 서식하며 잘 적응합니다. 잔디밭의 가장자리, 울타리, 큰 나무의 하목이나 건물의 북쪽 그늘진 곳 등 다른 나무를 심기 어려운 척박한 곳에 조경용으로 심어놓기도 합니다. 가지가 빽빽하게 나기 때문에 생울타리로 매우 적합니다.

화살나무는 약재로도 쓰이며 당뇨병 및 혈당을 낮춰주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면역력을 강화시켜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효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성한 꽃이 매력적인 수국

한여름의 풍성한 꽃나무 목수국

목수국 또는 나무수국이라고도 하며 장미목과의 속하는 낙엽관목입니다. 높이가 2~3m로 크게 자라는 나무이고 꽃이 풍성하게 자라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식물입니다. 뿌리목에서 계속 가지가 나서 덤불 모양이 되는데 잎은 계란형으로 마주나고 잎 끝부분에는 톱니 모양이 있습니다. 꽃은 초여름 6~7월 사이에 피는데 처음 필 때는 흰색 내지 연두색이었다가 차츰 짙은 색으로 변합니다.

이때 토양의 산도(pH)에 따라 꽃 색이 변하는데 pH5.5 이하의 강한 산성 토양에서는 하늘색, pH6.4 이상의 중성에 가까운 토양에서는 분홍색 꽃이 핍니다. 아기자기한 작은 꽃들이 모여 주먹보다 더 큰 모양으로 풍성한 꽃 모양을 피워 매우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따뜻한 곳을 선호하여 중부지방 이상에서는 동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반그늘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므로 적당한 수분을 충전해주어야 합니다. 꽃이 귀한 여름에 아주 크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 여름 꽃나무로 가치가 매우 높으며 정원이나 화단 등 조경용으로 사랑받는 나뭇잎이다.

 

백일동안 꽃이 핀다는 배롱나무

백일동안 꽃이 붉게 핀다고 하여 백일홍 나무라고도 불리며 백일홍 나무의 발음으로 배롱나무라고 불린다는 설이 있습니다. 나무껍질이 아름답고 나뭇결이 고우며 재질이 단단하여 고급가구, 조각품, 장식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꽃말은 부귀, 행복이며 청렴을 상징하는 나무라 예전부터 양반가에 널리 심어져 왔다고 하나 꽃말인 부귀를 상징하여 양반댁에 심기도 한 것 같습니다.

배롱나무의 중기는 약간 구불구불하게 자라며 수피가 불규칙적으로 벗겨지고 매끄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수관도 넓게 퍼져 대개는 우산 모양의 수형을 이룹니다. 한 여름인 7월~9월까지 지속해서 피는 붉은 꽃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또한 수피가 불규칙적으로 벗겨지기에 얼룩덜룩하면서도 매끈한 것이 우아해 보이기도 합니다.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도 매력적이어서 조경수로서 여러 가지 장점을 골고루 갖춘 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추위에 약하기에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으며 양지라면 적응성이 뛰어나 토질을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조경 나무로 인기가 좋아서 공원, 정원 등의 포인트 나무로 사용되며 집단으로 심기보다는 독립적으로 심어 크게 자란 나무의 수형과 꽃은 관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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