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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꽃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

by 백만그릿 2023. 1. 9.

 

특별한 날 선물 받은 꽃다발

꽃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금세 시들어 버리는 꽃에 대해 안타까움과 야속한 감정은 누구나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꽃을 오랫동안 감상하려면 어떤 포인트를 잘 챙겨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부지런한 물관리와 꽃에 대한 애정

꽃을 오랫동안 감상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을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하루에 1회, 여름날에는 2회 정도 깨끗하고 시원한 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이때 함께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먼저 화병을 깨끗이 닦아주어야 합니다. 절화를 화병에 꽂아두고 시간이 지나면 화병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물이 탁해지고 물때가 낍니다. 따라서 물병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꽃의 줄기를 사선으로 잘라주어서 물오름이 잘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물의 온도가 낮으면 꽃의 수명이 더 길어지게 할 수 있으며 여름날에는 얼음을 함께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절화는 온도가 높으면 꽃을 피우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받지 않고 환기가 잘되며 꽃의 온도가 낮아 서늘한 곳에 두면 좋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꽃집에서는 10도 전후로 온도를 맞춰 꽃 냉장고를 이용하여 보관합니다.

 

꽃 냉장고, 꽃 쇼케이스에 보관되어 있는 꽃들

플로랄 폼의 꽃과 꽃다발 보관 방법

플로랄 폼은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으므로 아침마다 꽃이 물이 닿지 않도록 물 한 컵 혹은 반 컵 정도의 물을 플로랄 폼 중심부에 부어줍니다. 플로랄 폼이 물을 머금고 꽃이 물을 흡수하여 꽃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다발을 받은 상태로 말린다면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거꾸로 매달아 둡니다. 꽃을 거꾸로 매달지 않고 세워두면 꽃이 마르면서 휘어지거나 꺾일 수 있습니다. 화병에 꽂아서 감상하는 경우 위에 설명한 것처럼 줄기를 사선으로 잘라 화병에 꽃은 다음 물관리를 잘 주어면 아름다운 꽃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 다듬기와 물 올리기

원하는 꽃과 소재를 구매했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꽃을 정리하고 물을 올리는 것입니다. 꽃시장에서 구매하는 꽃들은 대부분 산지에서 절화되어 장시간 이동되므로 수분이 증발하기 쉽고 이 때문에 생기를 잃고 시든 듯이 보입니다. 따라서 꽃을 구매한 직후에는 물을 흡수시켜 생기를 찾아주는 작업을 가장 먼저 해야 하고 이를 ‘물 올림’이라고 합니다.

물 올림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꽃봉오리 아래로 3분의 1 부분을 제외한 아래쪽 잎들은 모두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장미처럼 가시가 있는 꽃들도 가시를 제거해주며 줄기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속에 잎이 잠기면 부패하기 쉽고, 부패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균 번식이 꽃의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꽃가위나 나이프를 이용하여 줄기의 끝부분을 사선으로 잘라줍니다. 사선으로 자르는 이유는 절단면을 최대한 넓게 하여 물 흡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이때 권장하는 것은 ‘물속 자르기’입니다. 줄기를 물속에 담근 상태로 줄기를 사선으로 자르게 되면 공기의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여 더욱 수명을 길게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깨끗이 씻은 화병에 시원한 물을 담아 줄기를 잘라준 꽃들을 넣어줍니다. 물 올리기를 마치고 분무기로 꽃송이에 물을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왁스플라워나 수국과 같이 몇몇 꽃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꽃은 꽆잎에 물이 직접 닿으면 쉽게 짓무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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