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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졸업식, 입학식을 축하하는 자리를 빛내주는 꽃

by 백만그릿 2023. 1. 2.

 

꽂꽃이(flower arrangement)의 정의

화초나 나뭇가지를 화기에 꽂아 인간의 영감과 조형 능력으로 또 다른 아름다움을 나타내거나 재표현하는 말을 아울러서 꽃꽂이라 합니다.

 

꽃꽂이의 종류

쟁반이나 대접과 같이 넓은 그릇, 수반에 꽂은 꽃꽂이를 수반꽃꽂이라 합니다. 콤포트도 다리가 달린 수반의 종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꽃은 병에 꽂는 것이 보통이나 입이 좋은 화병은 입이 좋다는 조건 때문에 자유로운 화형을 구성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따라서 꽃과 나무가 있는 넓은 들이나 낮은 언덕 혹은 호숫가의 정경을 묘사하기에는 화기가 적합지 못했지만 수반은 넓은 그릇으로 호수나 연못가를 연상시킬 수 있어 이러한 다양한 화형을 표현하는데 각광받았고 수반에 꽃을 고정시키기 위한 침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꽃꽂이는 수반꽃꽂이에 비해 꽃과 가지를 고정시키기 어렵고 형태의 제약이 많아 꽃의 모양이나 성질을 그대로 살려서 성과 공간을 위주로 한 동양화 같은 꽃꽂이가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화재(꽃꽂이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 꽃, 나뭇가지, 조화 등)의 성격과 작가의 의도를 어떻게 나타내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꽃의 형태와 공간의 조화를 살린 화병꽂꽃이

단계별 꽃꽂이 방법

1. 꽃꽂이 할 때, 물에 잠기는 잎이나 가시가 없도록 잘라내야 한다.

2. 꽃꽂이할 화병의 길이와 꽃은 1:1.5~2를 넘지 않도록 한다.

3. 화병 입구와 가까운 곳은 꽃의 얼굴이 위치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초보자의 경우 손질이 쉬우며 한가지 종류의 꽃만으로도 그럴싸한 꽃꽂이가 되는 꽃을 골라 꽃꽂이를 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면 라넌큘러스, 튤립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와 같은 꽃은 꽃의 얼굴 자체가 무게감이 있기에 공간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한 송이를 짧게 잘라 화병 입고 가까이에 오게 했다면 두 번째 꽃은 조금 길게 하여 첫 번째 꽃과 부딪히지 않도록 높낮이를 달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높낮이를 달리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한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린 형태의 꽃인 스프레이 장미나 안개꽃 등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중급자의 경우 손질이 비교적 쉬운 꽃을 선택하며 가능하다면 한 두 가지 종류의 꽃들을 혼합하여 꽃꽂이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장미, 카네이션, 작약과 같은 한 종류의 꽃에 유칼립투스나 피토스와 같은 그린색감의 꽃을 선택하여 믹스하면 빈 곳 없이 채워지는 아름다움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꽃의 높낮이를 달리하여 꽃꽂이를 해주면 좋습니다.

 

꽃꽂이 고수의 경우는 메인소재, 그린 소재, 얼굴이 작은 필러 소재를 모두 갖춘 꽃꽂이를 추천합니다. 라넌큘러스나 장미와 같이 한 대에 꽃 얼굴이 하나만 달린 스탠다드 형태나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거나 돋보이게 하고 싶은 메인 꽃을 골라 그린 소재와 필러 소재를 함께 정하여 꽃꽂이를 한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꽃꽂이를 할 수 있습니다. 메인 꽃을 다 고른 다음 그린 소재로 풍성함을 주어 전체적인 화병의 라인을 잡아주고, 그 후 메인 소재로 컬러감을 줄 곳에 높낮이를 주거 꽂아줍니다. 필러 소재를 사이사이 빈 공간을 메꿔주듯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꽂아주면 더욱 아름다운 꽃꽂이가 됩니다.

 

기념하고 싶은 날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꽃,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만든 꽃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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